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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 – 이케하야의 도쿄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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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려는 책은 이케하야(본명 이케다 하야토)의 서적 ‘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입니다. 일본어 원제는 まだ東京で消耗してるの?(아직도 도쿄에서 소모하고 있어?) 입니다. 2016년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출판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계시는 분
  • 시골에서의 프리랜서 생활에 관심이 있으신 분
  • 일본의 지방 이주와 한국의 지방 이주를 비교하고 싶으신 분

원서를 통하여 책을 소개해 드리기 때문에 한국어 번역본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

일본 시골 풍경
長崎 順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이 책의 저자는 이케하야(イケハヤ, 본명 이케다 하야토)입니다. 그는 전업 블로거 활동을 시작으로 각종 인터넷 비즈니스, 유튜버,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인 Voicy 퍼스낼리티 그리고 최근에는 가상 화폐 분야까지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인물입니다.

그는 2011년부터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하여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을 파악하고 준비해 온 사람입니다. 블로그로 밥벌이를 한다는 것에 모두가 의아해하던 시절부터 전업 블로거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유튜브 활동에도 전념하여 사업과 교육의 테마를 주로 다루는 비즈니스 유튜버로써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는 도쿄를 벗어나 시골에서 사는 것이 훨씬 좋은 이유로 아래와 같은 사항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동 시간

도시에서는 이동 시간이 많이 들게 되지만 사실 이동 시간은 없애는 것이 최선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지하철에서도 이동 시간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 책을 읽는다던가 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선은 불필요한 이동 시간 자체를 없애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서울에서 보낸 대학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경기도권에 위치한 집에서 서울 내에 위치한 학교까지 매일 왕복 2시간의 거리를 통학하였는데요. 오고 가면서 드는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를 생각하면 그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도심의 높은 집값

그렇다면 직장 가까이에 있는 곳으로 이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나름 현명한 생각이기는 하나 대부분의 오피스는 도심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월세로 대표되는 집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거기에 더해 내 집 장만을 위하여 무리하게 35년의 대출이라도 받게 되면 집에 삶을 저당잡힌 채 자유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저자는 강한 어조로 강조합니다. 빛투와 영끌이라는 단어를 이곳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이케하야는 자신의 분수에 맞는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수를 넘어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미 도심에서의 생활은 자신에게 적절하지 못하다고 그는 말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쿄에서 불필요한 만남이 잦습니다. 가볍게 이동하여 쉽게 만날 수 있으니 만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도 굳이 회의를 하기 위하여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루 4-5 건의 미팅을 하며 자신이 바쁘게 열심히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생산성은 점점 더 떨어지게 된다는 무서운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고치현에 자리한 시골 마을로 이주하고 나서는 이루어지는 만남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그 농도가 짙어졌다고 말합니다. 도쿄에서의 수많은 옅은 만남보다 한사람 한 사람과의 진한 만남이 많아졌다고 그는 밝힙니다.

식생활

도쿄 생활로 대표되는 도심에서의 생활은 의식주의 모든 부분에 걸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고 그는 말합니다. 사는 곳은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매일 같이 먹는 밥, 즉 식생활에도 도쿄에서 산다는 것은 그다지 장점이 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선 채소의 가격이 비싸고 맛이 없는데 이는 시골에서 그날 재배한 야채보다 신선도가 떨어지는 반면 운송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은 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환경

아이를 키우는 환경적인 면에서도 도쿄는 좋지 못합니다. 남아도는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것이 자연스러운 어린이에게 뛰거나 큰 소리를 내면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주의를 주어야 하는 도시 생활을 비판합니다.

어린 시절 경상남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랐던 저의 어린 시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여름이면 근처에 있는 냇가에 가서 낚시를 하고 겨울이면 뒷산은 천연 눈썰매장이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감나무에서 감을 따서 먹고 당시 농업에 종사하셨던 아버지를 도와 봄이 오면 모내기를 돕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시골 마을이 아니라 도시로 가서 더 많은 친구들과 가까이서 놀고 싶다는 마음도 컸지만 지금 돌아보면 시골에서 보낸 저의 어린 시절이 소중한 보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청년들이 활약할 수 있는 시골

지방은 인구 및 일손 부족, 특히 청년 인구의 부족으로 일거리가 많습니다. 일자리가 많은 것이 아닌 일거리가 많다는 것은 약간 다른 의미인데요.

누군가가 자리를 마련하여 채용이 이루어지는 보편적인 방식의 채용이 아니라 여기저기에 일감이 많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지시를 받으며 생활하는 샐러리맨이 아닌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게 된다고 그는 말합니다.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가 많다는 말이 굉장히 와닿습니다. 누군가의 지시를 따라 정해진 일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뛰어드는 적극적인 청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다만 지금까지 정해진 것만 외우고 시키는 것만 해오는 교육 방식 아래에서 자라온 청년 세대의 분들이 갑작스럽게 이런 일을 맡아서 해 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 측면에서도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일본 시골 가을 풍경
長崎 順 님의 사진, 출처: Pexels

그가 말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도시 생활은 이 책에서는 도쿄로 대표되고 있지만 비단 도쿄 만의 문제가 아닌 서울 혹은 제가 생활하고 있는 이곳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도쿄라는 곳은 상징적인 물리적인 공간이지만 우리들 삶에 깊이 스며들어있는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한 시스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시골로 떠나서 생활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불필요한 모든 것을 떼어낼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진정 ‘도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시골 생활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시골 이주를 경험한 분들이 경험한 시골의 텃세와 그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 공동체 생활을 중시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 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시골 생활에서 지출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으며 오히려 도시 생활이 훨씬 더 금액적으로 절약이 되며 메리트가 여전히 크다고 말하는 의견 또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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