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의 카페 체인인 코메다 커피를 소개해 드리면서 코메다 커피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호텔업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메다 커피

일본의 스타벅스라고도 불리는 코메다 커피(Komeda’s Coffee)는 1968년 일본 나고야에서 시작한 일본의 카페 체인입니다. 코메다가 스스로 내세우는 핵심 가치는 「くつろぐ、いちばんいいところ」,우리말로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 커피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카페이지만 궁극적으로 회사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걸고 있는 것은 바로 손님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이 그저 듣기 좋은 회사의 비전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한사람 한 사람에게 와닿는다는 점에서 코메다 커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집 근처에 있는 코메다 커피를 아침에 지나면서 오늘이 주말이 되었구나를 새삼 느끼곤 합니다. 오픈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주차장에는 차량이 가득 들어서는데요. 커피와 함께 한적한 휴일 아침을 보내고자 하는 분들로 주말의 코메다 커피가 아침부터 분주해지는 것을 종종 보곤 합니다.
열린 듯 닫힌 좌석 구조
이렇게 코메다 커피는 단순히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가 아닌 머무르는 시간 자체를 상품화한 브랜드입니다. 카페의 내부는 목재 및 벽돌 인테리어를 채용하여 딱딱하지 않고 언제나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코메다의 내부 좌석 배치는 여타 카페와 사뭇 다릅니다. 열린 듯 닫혀 있어 일반적으로 온전히 오픈되어 있는 카페의 구조와는 다소 다릅니다. 혼자서 혹은 소규모의 인원이 자신들만의 공간을 구축하도록 테이블을 감싸고 있는 듯한 열린 듯 닫힌 구조가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그리하여 코메다 커피는 혼자서 이용하기도 물론 좋지만 둘 혹은 세 명 이상의 인원이 담소를 나누고 함께 이용하는 데 있어 더욱더 편안하고 주위의 눈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편입니다. 한적한 아침 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 열린 듯 닫힌 나만의 공간이 주는 쾌적함이 매력입니다.
모닝 메뉴

코메다 하면 가장 저에게 떠오르는 그리고 가장 추천드리는 메뉴는 모닝 세트 메뉴입니다. 아침 11시 전까지 코메다를 방문하면 커피와 함께 빵과 잼을 무료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침 오픈 시간에 맞춰 코메다 커피로 달려가는 손님이 많습니다.
커피와 함께 하루를 상쾌하게 맞이하는 하나의 루틴처럼 코메다에서 아침 시간을 보내는 것. 카페에 비치된 신문을 보며 혹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마치 우리 집 거실처럼 편안하고 한적한 아침을 보는 것과 같은 코메다 커피의 아침 풍경입니다.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장소
사람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을 만드는 점에서 제가 종사하고 있는 호텔업과의 연결 고리를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공간. 향긋한 커피와 빵, 아침을 맞이하는 루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호텔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호텔에서의 공용 공간을 생각해 봅니다. 객실의 경우에는 대게 예약 전에 분위기를 미리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을 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입장에서 잘 알고 있지만 로비 및 라운지와 같은 공용 공간의 분위기 또한 호텔의 인상을 굉장히 크게 좌우합니다. 편안하게 이용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용 공간을 제공하는 호텔도 있는 반면, 왠지 모르게 불편하거나 휴식에는 적절하지 못한 공간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시간대에 따른 변화
한정된 시간과 공간을 판매한다는 의미에서도 코메다 커피에서 배울 점은 많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제공하는 메뉴를 달리 제공하여 예상 고객층에게 어필합니다.
모닝 시간에는 앞서 말씀드린 빵 서비스가 나오고 점심시간인 11시 30분부터 14시까지는 카페 메뉴만이 아닌 샌드위치, 파스타 메뉴와 같은 런치 메뉴가 시작하여 시간대에 따른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夜コメ」라는 이름의 저녁 세트 메뉴가 18시부터 폐점 시간까지 제공됩니다. 메뉴의 가격은 다른 시간대보다 조금 높아지지만 다른 시간대보다 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하게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대에 따른 메뉴 설정과 타깃 세분화로 인해서 코메다의 실적은 2026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재료비 및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시간 때에 따라 전략을 달리하고 브랜드가 가지는 신뢰도가 있고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코메다의 매력이 어필되어 원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